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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에스테 여행] 미라마레 성, 바닷가 절경 속에 숨은 저주의 전설 🌊🏰

by 레이디로마니 2025. 9. 12.

일리카페 본점 트리에스테

1) 일리카페에서 시작한 아침 ☕

트리에스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리(Illy) 커피의 본고장입니다.

 

그래서 아침을 나서자마자 일리카페부터 찾아갔습니다.

 

에스프레소에와 시나몬 롤

 

에스프레소 도피오와 시나몬 롤 하나를 주문했어요. 아메리카노는 메뉴에 없었습니다.

 

역시 이탈리아. 바닷바람이 차가웠지만, 커피의 진한 향이 몸을 녹여주는 듯했습니다.

 

그랜드 운하

 

2) 버스를 타고 미라마레 성으로 이동

비가 그쳐서 트리에스테 시내에서 6번 버스를 타고 미라마레 성까지 가기로 했어요. 

 

미라마레성은 시 외곽에 있어서 역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해요.

 

일리카페에서는 좀 걸어야 하는데 모처럼 해가 반짝 떠서 그랜드 운하를 따라서 산책하듯 걸어갔어요.

 

버스티켓은 역 앞 신문 가판대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티켓을 사려는데 언어 장벽 탓에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자꾸 14.5유로라 해서 순간 당황했지만, 알고 보니 편도 1.45유로, 왕복 2.9유로였습니다.

 

블로그 후기만 믿고 종점 전에 내렸다가 길을 잘못 들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그냥 종점에서 내리는 게 가장 편합니다.

 

미라마레 성

 

3) 합스부르크 황가의 비극, 미라마레 성의 전설

미라마레 성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황자 막시밀리안이 벨기에 샤를로트 공주와 신혼 생활을 보내기 위해 지은 성입니다. 신비한 티비 서프라이즈에도 방영 된 곳이에요. 

 

하지만 이야기는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신혼 4년차 막시밀리안은 멕시코 황제로 추대되어 떠났다가 전쟁에 휘말렸어요.

 

샤를로트 공주가 남편을 도우려고 오빠인 벨기에 왕에게 도움을 청하고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막시밀리안은 공화주의자들에게 처형당하고 말았어요.

 

샤를로트 공주는 충격으로 미쳐버렸고 이 성에서는 아무도 못 살 것이다 라고 저주 하며 죽어버렸어요. 

 

그 후 성의 주인들에게도 불행이 이어졌습니다.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오는 루돌프 황태자는 자살했고, 1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는 사라예보에서 총을 맞아 죽었어요.

 

그 후 이탈리아 왕자 아메데오가 성주가 되었는데 2차 세계대전 때 포로로 잡혀 비참하게 죽었어요. 

 

이 모든게 샤를로트 공주의 저주 때문이 아닐까 하는 속설이 퍼져 있습니다.

 

성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4) 바닷가 성에서 즐기는 절경

성은 흰색 석재로 지어진 고딕 양식 건물로, 바닷가 절벽 위에 우뚝 서 있습니다.

 

성 내부도 화려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성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과 잘 정돈된 정원이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몰아쳤지만,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절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미라마레에서 본 바다 풍경

 

정원에는 이국적인 나무들과 작은 분수, 그리고 산책로가 있어 한참을 거닐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산물 스파게티와 아페롤 스프리츠

 

 

https://maps.app.goo.gl/WAmShvNVsKBzMTYx9

 

Mangia E Fuggi · Via Valdirivo, 38/E, 34122 Trieste TS, 이탈리아

★★★★★ · 음식점

www.google.com

 

5) 돌아와 맛본 해산물 스파게티와 젤라또 🍝🍨

성에서 돌아오는 길, 허기가 몰려 작은 Mangia E Fuggi 라는 해산물 전문 트라토리아에 들어갔습니다.

 

해산물 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 면이 조금 짰지만 이렇게 해산물을 때려 넣은 스파게티는 처음이었어요. 아페롤 스프리츠를 곁들여 먹으니 진짜 술술 들어가더군요.

 

 

 이탈리아에 왔으니 젤라또를 먹어 줘야죠.

 

식사 후, 유명한 젤라또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두 스쿱에 4유로라니, 관광지가 아니라 그런지 꽤 착한 가격이었어요.

 

바람에 몸이 떨리면서도 달콤한 젤라또를 들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마무리

트리에스테의 바닷가 성, 미라마레. 아름다운 경치와 저주의 전설이 공존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강풍에 몸이 휘청거리고 음식이 조금 짰지만, 이탈리아 특유의 낭만과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음 날은 당일치기로 다른 도시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트리에스테 에서의 여정은 여전히 기대와 긴장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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