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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츠부르크 여행] 호헨짤츠부르크 성 요새와 미라벨 궁전 모차르트 콘서트 – 오스트리아 마지막 밤 🎻🏰✨

by 레이디로마니 2025. 9. 4.

호헨짤츠부르크 성

1) 서둘러 오른 호헨짤츠부르크 성

저녁에 미라벨 궁전 콘서트 일정이 있어, 낮에는 부지런히 호헨짤츠부르크 성(Hohensalzburg Fortress)을 다녀왔습니다.

 

성은 시내 중심에 웅장하게 자리 잡은 요새로, 푸니클라를 타고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짤츠부르크 패스 덕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죠.

 

짤츠부르크 패스는 여러모로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비엔나 패스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온라인 티켓으로 개시 전에 대중교통까지 이용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유용했습니다.

 

“이래서 패스 여행이 답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습니다.

 

성 내부는 궁전이라기보다는 철저히 군사 요새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전시된 공간도 주로 군사 박물관으로, 다양한 무기와 방어 장치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호헨짤츠부르크 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짤츠부르크 시내 전경

2) 성 위에서 바라본 짤츠부르크

요새 위에서 내려다본 짤츠부르크 전경은 탁 트여 있었습니다.

 

다만 오전에 운터베르크 케이블카에서 이미 알프스 설경을 감상하고 온 터라, 개인적으로는 감흥이 조금 덜했습니다.

 

“어제 보았던 알프스의 웅장한 설산과는 또 다르네”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그래도 요새의 위용과 시내 풍경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는 잠깐 경치를 감상한 뒤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오래 머물기엔 체력이 달렸거든요.

 

미라벨 궁전 내부 – 샹들리에와 장식이 어우러진 공연장 전경

3) 미라벨 궁전으로 향하다

숙소로 돌아와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잠시 졸다 보니, 어느새 미라벨 궁전 콘서트 시간(20시)이 가까워졌습니다.

 

https://www.salzburg-palace-concerts.com/

 

Concerts at Mirabell Palace Salzburg

Salzburg Palace Concerts. Where tradition meets virtuosity The Mirabell Palace Concerts offer you balanced programs at a high level in varied instrumentations and lively, authentic interpretation. You can hardly experience classical concerts in Salzburg th

www.salzburg-palace-concerts.com

 

표는 위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했어요. 저녁 8시에 시작하고 주로 모차르트나 비발디 음악 을 연주합니다.

 

티켓은 앞에서 두번째 열 좌석을 45유로에 구매했어요. 사이드 좌석 빼고는 다 이가격이에요. 

 

콘서트 시작 4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입구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바르샤바에서 들렀던 작은 연주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궁전 내부는 예상대로 화려했습니다.

 

천장과 벽을 가득 채운 장식과 금빛 장엄함은, 음악을 듣기 전부터 압도적인 감동을 주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공연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미라벨콘서트 포스터

 

4) 모차르트 콘서트 – 현악과 클라리넷의 밤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대 바로 앞 두 번째 줄에 앉았는데, 앞자리 아줌마의 풍성한 파마 머리 덕분에 첼리스트가 잘 안 보이는 건 작은 해프닝이었습니다.

 

첫 곡은 현악 5중주로, 이어서 클라리넷과 현악 5중주가 이어졌습니다.

 

클라리넷 주자 귀공자 스타일로 귀엽게 생겼는데 사진을 못찍어 아쉽...

 

클라리넷 주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다소 힘겨워 보이는 연주 속에서도 음악의 깊이는 분명 전해졌습니다.

 

모르는 곡도 있었지만, 아는 선율이 흘러나올 때마다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중간에는 조금 지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모차르트의 도시 짤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가 살았던 궁전에서 음악을 듣는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였습니다.

 

5) 오스트리아 마지막 밤의 여운

이렇게 짤츠부르크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습니다.

 

요새의 차가운 바람, 궁전의 화려한 장식, 모차르트의 선율이 어우러진 하루. 오스트리아에서의 여정이 끝났다는 아쉬움과, 이제 슬로베니아로 떠난다는 설렘이 교차했습니다.

 

여행은 늘 이렇게 끝을 향해 달려가지만, 순간의 경험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짤츠부르크의 마지막 밤은, 그 어느 때보다 음악과 풍경이 조화를 이룬 기억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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