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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트리 국립공원 등산기] 모르스키에 오코 호수 가려다 Five Polish Ponds까지, 산길·폭포·좌절·배고픔의 하루

by 레이디로마니 2025. 7. 22.

모로스키에 오코 가는 버스

 

[모르스키에 오코 호수, 시작은 가벼웠던 등산길]

폴란드 제1경, 타트리 국립공원 안 모르스키에 오코(Morskie Oko) 호수를 가는 날이었어요.
 
날씨가 맑게 개어 아침 일찍 자코파네 역 앞에서 터키 돌무쉬 같은 승합차를 탔습니다.
 
버스 앞에 “모르스키에 오코”라고 크게 써 있고, 등산객 무리가 그쪽으로 쏟아져 가니 따라가면 절대 길 잃을 일은 없어요.

차비는 15즈워티에요.

 

내릴 때 기사님께 드리면 잔돈도 꼼꼼히 챙겨 주시니 현금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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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전날 미리 예약한 티켓을 보여주니 바로 입장했어요.
 

 

타트리 국립공원 등산로

 

[예상치 못한 도로 폐쇄, 등산길 대전환]

원래는 마차를 타고 호수까지 느긋하게 가려 했지만, 마차 운행 중단!
 
이상하다 하면서 사람들을 따라 계속 걸어갔죠. 알고보니 전날 폭우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가 유실되었다고 하네요.
 
결국 모든 등산객이 산길로 우회해야 했어요.이래서 여행은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걸 또 한 번 실감했죠.
 
처음엔 평지길이라 괜찮았지만 30~40분 걸으니 갑자기 산길이 열리면서, 모두들 줄지어 숲속으로 들어갔어요.
 
“아, 이거 제대로 산을 타야 하는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이왕 온 김에 해보자며 five polish ponds(5개의 폴란드 호수)까지 도전하기로 했어요.
 

wields Siklawa 폭포와 바위 위에서 쉬는 등산객들

[경치에 취해 오르다, wields Siklawa 폭포에서 멈춘 용기]

처음 두 시간은 나름 경치 감상도 하며 여유를 부렸지만, 길이 점점 험해지더니 마침내 바위 산행 구간이 시작됐어요.
 
그렇게 두 시간이 훌쩍 지나 wields Siklawa라는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첫번째 뷰 포인트에요. 
 
이 폭포는 거대한 바위 위에서 쏟아지는 장관이라, 많은 사람들이 풍경을 감상하며 도시락을 먹고 있었어요.
 
여기까지는 힘들어도 괜찮았는데, 이 다음부터는 본격 암벽타기 코스! 운동화가 자꾸 벗겨지고, 힘이 쭉 빠지는 와중에
 
“돌아갈 길도 생각해야 한다…”는 현실감각이 급상승해서 여기서 멈췄어요.
 
이럴줄 알았다면 빵이라도 좀 싸들고 오는건데...
 

 

[고된 하산과 허기진 점심,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다]

쉬다 돌아오는 길, 이미 3시간 가까이 걸었으니 하산도 만만치 않았어요.
 
하반신이 마비될 듯한 피로감!
 
다시 버스를 타고 자코파네로 돌아오니 오후 3시가 훌쩍 넘었죠.
 
원래 계획은 모르스키에 오코 호수를 보고 시내로 돌아와 산악열차도 타려고 했는데 체력 방전으로 포기했어요.
 
폭립 들어간 햄버거로 배를 채우려 했지만, 속이 부담스러워 반쯤 먹다 말았어요.
 
결국 숙소로 돌아와 그대로 뻗어버렸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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