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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바우프카 산악열차 타고 즐기는 자코파네의 아침, 경치·쇼핑·커피

by 레이디로마니 2025. 7. 23.

자코파네에 오면 꼭 여기서 사진을 찍게 됨

 

[자코파네의 아침, 구바우프카 산악열차에 오르다]

오늘은 온천을 할까  잠시 고민 하다 포기하고, 자코파네의 대표 관광코스인 구바우프카(Gubałówka) 산악열차를 타러 갔어요.

 

전날 무려 6시간을 등산했던 터라 20분 걷는 건 껌이더라고요.

 

가는 길에 단체 관광객 무리가 줄지어 이동하는 걸 보고 ‘저들이 가는 곳이 분명 내 목적지’라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니 열차 탑승장에 도착!

 

기념품 가게들을 지나 산악열차 표를 왕복 38즈워티에 구입, 조금만 더 투자하면 곤돌라도 탈 수 있지만 곤돌라는 가격도 3배 이상 비싸고 사전예약까지 필요해서 패스했어요.

 

산악열차는 탑승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앉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돌로미티 스키장 뷰처럼 탁 트인 절경이 펼쳐져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구바우프카 정상에서..

 

[정상에서 맞이한 햇살, 데크 멍때림과 커피 타임]

 

정상 데크에 앉아 따뜻한 햇살과 차가운 공기를 한껏 즐겼어요.

 

여행 중에 ‘멍 때리는 시간’만큼 값진 순간이 또 있을까요?

 

등산의 피로가 스르르 풀리는 느낌,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잠시 여행의 모든 순간을 곱씹었습니다.


벌들이 자꾸 따라와서 오래 앉아있을 수 없어서 카페로 이동해 경치 보며 커피 한 잔 했지요. 폴란드 여행의 기억이 커피 향과 함께 한층 더 짙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구바우프카의 기념품 가게들.

 

[폴란드에서의  마지막 날, 소소한 쇼핑과 남은 현금 털기]

어제 모로스키에 오코 호수에 가려고 환전한 현금이 여유 있게 남아 있었어요.

 

물가가 저렴해 이틀 동안 쓸 기회가 잘 없었거든요.

 

오늘이 폴란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 남은 돈으로 아이스크림, 기념 자석, 슬리퍼, 모자, 지아자 크림까지 실컷 샀답니다.

 

폴란드 여행은 쇼핑을 해도 돈이 빨리 줄지 않는 신기한 경험!

 

나중에 귀국할때 바르샤바 공항에서 환승이라 남은 돈은 면세점에서 쓸 요량으로, 쇼핑도 기분 좋게 마무리했어요.

 

여행의 마지막에 느끼는 이 약간의 여유와 뿌듯함, 참 소중하죠.

 

폴란드식 감자전 플라츠키를 얹은 슈니첼

[예상 못한 날씨와 내일의 여정]

갑자기 휴대폰에 날씨 경보가 뜨더니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비 소식이 이어진다네요.

 

날씨가 벌써 꾸물꾸물한게 비가 올거 같았어요. 이런 날씨엔 파전을 먹어 줘야 하는데...당연히 있을리가 없죠.

 

하지만 폴란드에는 감자전이 있답니다. 바로 플라츠기 placki ziemniaczane 라는 전통 요리인데요.

 

짭쪼롭하고 바삭한게  진짜 막걸리를 부른답니다.

 

폴란드에서의 마지막 식사로 플라츠키를 얹은 슈니첼을 먹었어요. 사워 크림과 치즈가 어우러진게 김치만 있음 딱일듯 싶네요. 

 

자코파네에 처음 도착해 캐리어 끌고 비를 맞았던 기억이 떠오르며,체코 올로모우츠로 이동할 내일도 비 예보라 괜히 우울해졌어요.

 

결국 비옷 하나를 추가로 구입하고, 내일의 안전한 이동을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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