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우베야짓을 당일치기로 가려 했지만....
반에서 도우베야짓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현지 여행사 데일리 투어
그냥 길거리 여행사 막 들어가서 물어봐도 평일에는 투어가 없다고 하네요
게다가 주 고객이 이란 사람들이라 저보고 페르시아서 할 줄 아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주말에만 운영해요. 평일에는 투어가 없어요!
혹시 주말에 도우베야짓 당일 투어를 원하신다면 여기로 문의해보세요.
Şehrivan Turizm Seyahat Acentası
WhatsApp: +90 555 021 65 30
그룹 투어, 인당 896리라
돌무쉬 — 첫차가 낮 12시예요.
하루 세 편 운행해요. 게다가 편도로 3시간이라 당일치기로는 불가능 해요.
저는 평일에 도착해서 이래저래 도우베야짓은 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반 시내에 있기로 했어요!

🍳 반 카흐발트 — 전라도 한상 차림이 생각난 아침
머물고 있는 호텔이 조식을 제공하지 않아서 아침 일찍 밖으로 나왔어요.
숙박비 환전도 할 겸 번화가 쪽으로 향했다가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갔어요.
https://maps.app.goo.gl/iwGJTtaQqxTBxG1z8
Damak Kahvaltı Salonu | Cumhuriyet Caddesindeyiz · Bahçıvan, Cumhuriyet 3. Sk. No:3, 65130 Van Merkez/Van, 튀르키예
★★★★★ · 아침식사 전문 식당
www.google.com
Damak Kahvaltı Salonu — 쿰후리예트 거리에 있는 아침 식사 전문점이에요.
반은 튀르키예에서도 특히 카흐발트(Kahvaltı, 아침 식사)로 유명한 도시예요.
반 카흐발트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 지역 아침 식사가 특별하게 여겨진대요.
들어서서 자리를 잡자마자 음식들이 한꺼번에 다양하게 나오는데 꼭 전라도 여행 가서 한상 차림 받는 것 같았어요!
이런 걸 보면 튀르키예 정서가 한국이랑 진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먹을 걸 푸짐하게 내어주는 그 마음이 특히요.
올리브, 치즈, 토마토, 오이, 계란, 꿀, 잼, 갓 구운 빵... 가짓수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
게다가 가격은 대략 만원 정도 가격도 아주 착해요.
☕ 차이는 무제한!
서빙하는 분이 계속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차이를 무제한으로 따라줘요.
유제품 베이스 음식이 많아서 좀 느끼했는데, 차이로 그 느끼함을 달래면서 먹으니 딱이었어요.
🍯 카이막 — 진짜 입에서 사르르 녹아요
디저트로 꿀을 뿌린 카이막(Kaymak)이 나왔어요.
카이막은 튀르키예식 클로티드 크림이에요.
한국에서도 수입품으로 팔리는데 현지에서 먹는 카이막은 차원이 달라요.
진짜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에요. 꿀과 함께 빵에 올려 먹으면 아침부터 행복해져요 😊

🐱 반 고양이 하우스 — 세상에서 제일 도도한 존재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오늘의 메인 목적지로 향했어요.
반의 명물 중 하나는 바로 반 고양이(Van Kedisi)예요.
하얀 털에 오드아이 한쪽은 파란색, 다른 쪽은 금색 눈을 가진 우아한 고양이예요.
진짜 귀족 고양이 같은 분위기예요.
털도 하얗고 눈도 아름답고, 처음 봤을 때 '아 이게 바로 반 고양이구나' 싶었어요.
반 대학교 캠퍼스 안에 이 품종을 보호하는 반 고양이 하우스(Van Kedisi Evi)가 있어요.
🚐 교통 정보
hazreti Omer 모스크 앞이 택시 승강장, 뒤가 돌무쉬 정류장이에요.
고양이 하우스는 "kampüs(캠퍼스)" 라고 적힌 돌무쉬를 타고 대학교 단지 안 종점까지 가시면 돼요.
저는 멋 모르고 택시로 갔어요 😅 돌무쉬를 이용하세요!

🎫 입장 방법
입장료는 25리라예요.
그런데 고양이님을 빈손으로 영접할 수는 없잖아요.
입구에서 사료를 구매하면 철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사료 없이 가면 밖에서 철창 너머로만 구경해야 해요.
사료는 꼭 사서 들어가세요!

😤 도도함의 끝판왕들
사료를 사서 철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쭈그리고 앉아서 젓가락으로 조금씩 캔에서 사료를 떠서 내밀었는데 이 고양이들이 어찌나 도도하신지 쳐다도 보지 않는 거예요.
"뭘 어쩌라고" 하는 표정으로 가소롭다는 듯 쳐다만 보고 있었어요.
제발 좀 드셔주십시오, 하면서 따라다니며 사정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어요 😂
그래도 와서 받아 먹긴 하는데 — 한 입 먹고는 그루밍을 하면서 깔끔을 떠는 거예요.
이 여유로움이란.
그러다가 한번만 만져보고 싶어서 살며시 손을 내밀었더니.
이 도도한 녀석이 가차 없이 앞발로 제 손을 탁 쳐내 버렸어요.
이쁘면 다야!!!! 😤
약간의 마상을 입고 캠퍼스를 거닐었답니다. 그래도 너무 예뻐서 용서해줬어요. 이쁜 게 죄예요 😄
💡 반 고양이 하우스 방문 팁
교통 kampüs 돌무쉬 타고 종점까지. 택시보다 저렴해요.
입장료 25리라. 사료 구매 필수 (철장 안 입장 원하면).
주의사항 손 함부로 내밀지 마세요. 앞발로 쳐낼 수 있습니다 😂
방문 시간 오전 중에 가시는 걸 추천해요. 오후엔 고양이들이 낮잠 자는 경우가 많아요.
마음의 준비 이 고양이들은 여러분이 얼마나 정성을 쏟든 관심 없어요. 그냥 귀여운 거 보고 오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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