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유럽-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이탈리아,헝가리,루마니아

크라쿠프 2일차, 비엘리츠카 소금광산과 유대인 지구에서의 하루

by 레이디로마니 2025. 7. 16.

크라쿠프 트램 내부

⛏️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지하의 거대한 왕국

크라쿠프 시내에서 트램과 304번 버스를 갈아타고 40분 남짓 달리면 비엘리츠카 소금광산(Wieliczka Salt Mine) 에 도착합니다.

 

트램과 버스티켓은 역시나 jakdojade 앱으로 구매했어요. 충전을 해놓고 도시를 크라쿠프로 설정변경 해주면 사용가능 해요.

 

다만 바르샤바는 큐알코드를 눌러서 구매한 티켓을 활성화 시키는 반면 여기는 위에 저렇게 찍힌 숫자(예: HY740) 입력하면 티켓이 활성화가 됩니다.

 

소금광산은 시외곽이라 편도로 6즈워티 입니다.

 

비엘리츠카 소긍광산 지하교회

 

 

https://bilety.kopalnia.pl/rezerwacja/grupa-wydarzen.html?path=3

 

Wybór grupy wydarzeń

Szukasz pomysłu na prezent? Sprawdź naszą ofertę voucherów

bilety.kopalnia.pl

 

티켓은 위 사이트에서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해 갔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인데다 제가 간 날이 하필 토요일이라 일찌감치 예매 했어요.

 

가격은 134 즈워티. 한화로 47,000원 정도에요. 입장권+가이드 투어 비에요. 예매하면 큐알코드가 찍힌 티켓이 이메일로 옵니다.

 

티켓은 핸드폰에 저장해  입장할때 큐알 코드를 보여주면 됩니다.

 

예전에 남편이 갔을땐 개별로 들어가 둘러보고 나왔다 했는데 지금은 투어로만 입장이 가능해요. 

 

코스는 일반적인 투어리스트 루트와 광부옷을 입고 들어가는 광부 체험 루트가 있어요.

 

나는 늙은이라 그냥 무난하게 투어리스트 루트로 결정!

 

 

아침 일찍 출발했더니 10시 10분 도착, 예약한 11시 투어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 카페에서 커피와 소시지 롤빵을 먹었습니다. 셋트로 12,000원 정도네요.

 

폴란드 음식은 짜지 않고 담백해서 입에 잘 맞았고, 여행하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드디어 입장 시간이 되어 줄을 섰습니다. 영어 투어 줄이 가장 길었지만 순조롭게 입장했고, 한참을 계단으로 내려가자 펼쳐진 것은 거대한 지하 왕국이었습니다. 신석기 시대부터 1996년까지 소금을 채굴했던 이곳은 이제 거대한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로 같은 갱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시야가 확 트이는 지하 교회가 나타납니다.

 

모두 소금으로 조각된 제단과 샹들리에, 섬세한 부조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가이드가 “이곳에서 매년 30% 정도는 잠시 길을 잃는다”고 설명하는데 그 말이 실감날 정도였습니다.

 

투어는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졌고, 기념품으로 산 소금병과 냉장고 자석은 18,000원…암염 소금이 미네랄이 많아 몸에 좋다네요. 사와서 잘 먹고 있어요. 

 

게토 영웅광장 유대인들이 아우슈비츠로 끌려가기전 집결지

 

유대인 지구와 게토 영웅 광장

소금광산에서 돌아와 유대인 지구(Kazimierz) 로 이동했습니다. 광장 한가운데 놓인 수십 개의 의자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우슈비츠로 끌려가기 전, 유대인들이 이곳에서 집결하며 의자를 들고 앉아 기다렸다는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의자 하나당 천명의 희생자를 상징하고 있어요.

 

한적하지만 어딘가 먹먹한 공기, 그 속에 생겨난 카페와 식당들이 묘한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mocak 현대미술관

 

바로 근처의 오스카 쉰들러 뮤지엄은 예약이 없으면 입장이 불가능해 다음을 기약하고, 대신 들른 MOCAK 현대미술관은 입장료도 저렴했습니다. ‘Dining’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음식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작품들이 많아 다소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실내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쉬기에는 딱이었습니다.

 

성 요셉성당

 

⛪ 성 요셉 성당과 소소한 저녁

이후 게토 광장 반대편에 자리한 성 요셉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결혼식이 한창이라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외관만으로도 웅장함이 느껴졌습니다.

 

근처에 유명한 김밥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지만, 작고 아늑한 가게는 이미 젊은 폴란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김밥이 이렇게 인기가 많다니, 새삼 놀랍더군요.

 

결국 트램을 타고 숙소로 돌아와 슈퍼에서 사온 살라미와 주전부리로 저녁을 해결하려 했지만 인덕션이 작동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햇반과 깡통김치, 건조 된장국으로 한 끼를 마무리했어요. 정말이지 드럽게 맛이 없었다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