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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동부

🏛️ 마르딘 근교 투어 — 1500년 된 다라 유적지와 시리아 정교회 수도원까지!

by 레이디로마니 2026. 4. 2.

가이드가 있으니 인증샷은 원없이 찍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마르딘 여행기 세 번째 편이에요 😊

 

오늘은 마르딘 근교 당일 투어로 다녀온 데이룰자파란 수도원다라 유적지 이야기예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투어 내내 튀르키예어만 들렸어요 😂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는 동네다 보니 영어 가이드는 처음부터 기대를 안 했고요.

 

그래도 눈치와 구글 번역기로 완벽하게 즐기고 왔어요! 오늘도 알차게 시작합니다 ✨

 

🚐 투어 시작 — 마르딘 언덕을 배경으로

여행사 사무실에 8시 50분쯤 도착하니 봉고차가 이미 와 있었어요.

 

함께한 여행객들은 전부 튀르키예 서부에서 온 관광객들이었어요. 가이드도 튀르키예어만 가능했고요.

 

어차피 눈으로 보는 거니까, 눈치빨로 다니기로 했습니다 😄

 

출발하자마자 마르딘 언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포인트에서 잠깐 멈춰 인증샷 타임을 가졌어요.

 

황토빛 건물들이 언덕을 따라 층층이 쌓인 마르딘의 전경이 아침 햇살 아래 빛나고 있었어요.

 

출발부터 이미 장관이었어요!

 

데이룰자파란 수도원

 

⛪ 데이룰자파란 수도원 — 튀르키예 시리아 정교회 총본산

첫 번째 목적지는 데이룰자파란 수도원(Deyrulzafaran Monastery)이었어요.

 

이름이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튀르키예에 있는 시리아 정교회의 총본산이에요.

 

지금도 실제로 수도사들과 신부님들이 거주하며 미사를 진행하는 살아있는 종교 공간이에요.

 

개별 관람은 안 되고, 일정 인원이 모이면 단체 투어로 관람하는 방식이에요.

 

20분 정도의 짧은 투어였는데 — 당연히 가이드 설명은 전부 튀르키예어였어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지만 열심히 사진만 찍었어요 😂

 

뭔말인지도 모르면서 고개만 끄덕끄덕

 

🏛️ 땅 위와 땅 아래, 두 겹의 역사

이 수도원이 특별한 이유는 두 개의 시대가 겹쳐 있기 때문이에요.

 

지하에는 기원전 2000년경에 세워진 샤마쉬 태양 신전이 자리하고 있어요.

 

인류 최초의 신앙과 하늘과의 연결고리를 직접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해요.

 

그 위에 서기 493년에 건립된 수도원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요.

 

기원전 2000년 신전 위에, 서기 493년 수도원이 올라선 구조.

 

돌담 사이를 거닐다 보면 정말 돌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는 느낌이에요.

 

수 세기 동안 시리아 정교회 총대주교청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단순한 예배 장소를 넘어 문화적, 정신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어요.

 

이때가 아니면 언제 시리아 정교회 수도원을 와보겠어요. 입장료 150리라, 충분히 가치 있었어요!

 

💡 데이룰자파란 수도원 방문 팁

  • 입장료 150리라
  • 관람 방식 단체 투어 (개별 관람 불가)
  • 소요 시간 약 20분
  • 영어 투어가 없을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 필수!

다라 유적지

 

🏚️ 다라 유적지 — 메소포타미아의 에페소스, 입장료는 무료!

수도원을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라 유적지(Dara Antik Kenti)예요.

 

이 도시의 이름은 기원전 336년에서 330년 사이,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 3세가 알렉산더 대왕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곳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그리고 서기 505년, 동로마 제국 황제 아나스타시우스가 사산 왕조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 요새로 건설한 도시예요.

 

메소포타미아의 에페소스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에요.

 

마을 가옥들과 얽혀 있는 길이 4km의 성벽28개의 방어탑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고대 도시가 현재의 마을과 그대로 공존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고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 입장료가 무료예요! 이게 튀르키예 동부 인심이에요 😭

 

지하저수조

 

💧 깊이 40m, 지하 저수조로 내려가다

다라 유적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깊이 40m의 지하 저수조예요.

 

조명이 켜진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 1500년 된 축축한 돌의 질감과 물소리가 메아리치는 공간이 펼쳐져요.

 

물 저장소이자 공성전 당시 피난처로 사용됐던 곳이에요.

 

서늘하고 고요한 그 공간에 서 있으면, 이 돌벽을 쌓았던 사람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1500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인근에는 10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물 분배 센터(막셈)도 있어요.

 

당시 얼마나 발달한 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예요.

 

공동묘지

 

🏺 다라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것들

다라는 정말 볼거리가 무궁무진해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시대에 건설된 아치형 댐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65km에 달하는 지하 수로는 공성전 시 적의 물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해요. 고대인들의 전략적 사고가 놀라워요.

 

바위를 깎아 만든 공동묘지 — 서쪽 언덕에 위치해 있어요. 이교도와 기독교 전통이 융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3층 구조의 대형 회랑 무덤 입구에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에스겔이 죽은 자를 살리는 장면을 묘사한 부조가 새겨져 있어요.

 

로마 모자이크 흔적 — 2023년 발굴에서 발견된 우산 문양과 화려한 물고기 비늘 무늬가 가지안테프 제우그마 모자이크와 유사한 양식을 보여준대요.

마을 가옥 천장에 새겨진 성모 마리아와 예수상까지 — 이 지역의 다종교적 과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요.

 

다라 네크로폴리스 저게 다 석관임

 

동네 청년들이 관람객들을 데리고 다니며 설명을 해줘요.

 

튀르키예어이긴 하지만 영어로 물어보면 그래도 최대한 대답해 주더라고요. 정이 넘치는 동네예요 😊

 

 

🎵 메소포타미아를 가로지르며 — 마르디님, 수리아님~

유적지 투어를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봉고차 안에서는 한 노래가 반복해서 흘러나왔어요.

 

"마르디님, 수리아님~"

 

알고 보니 **마르딘 출신의 가수 Berdan Mardini의 'Mardinim'**이라는 노래였어요.

 

마르딘을 향한 찬가 같은 노래랄까요.

 

구슬프고 애절한 멜로디가 끝없이 펼쳐지는 메소포타미아 평야와 어우러지니 묘하게 감동적이었어요.

 

이 곡 꼭 한번 들어보세요! 아래 유튜브 링크 첨부할게요 🎵

 

https://www.youtube.com/watch?v=WOJxdM-tmPA&list=RDWOJxdM-tmPA&start_radio=1

 

 

메소포타미아 평야를 달리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 마르딘이 왜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도시인지 알 것 같았어요.

 

✅ 마르딘 근교 투어 완전 정리

투어 예약 마르딘 광장 근처 여행사에서 전날 예약 가능. 점심 불포함 750리라.

 

데이룰자파란 수도원 입장료 150리라. 단체 투어로만 관람 가능. 약 20분 소요.

 

다라 유적지 입장료 무료! 동네 청년 가이드가 안내해줘요.

 

언어 영어 투어 없을 가능성 높아요. 구글 번역기 필수!

 

소요 시간 투어 전체 하루 코스. 점심은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해요.

 

추천 대상 고대 역사와 종교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께 강력 추천!


튀르키예는 정말 복받은 나라예요. 가는 곳마다 이런 무궁무진한 유적지가 일상처럼 펼쳐져 있으니까요.

 

다음 편에서는 미디얏 마을 이야기를 들고 올게요!

 

시리아 정교회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그 독특한 마을, 기대해 주세요 🌍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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