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튀르키예 동부 여행기 일곱 번째 편이에요 😊
오늘은 드디어 많은 분들이 튀르키예 동부 여행 중 베스트로 꼽는다는 그 도시, 마르딘(Mardin)으로 이동하는 날이에요!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어요 😅
버스 터미널에서 두 시간 넘게 기다린 이야기, 극악의 오르막길 숙소 체크인기, 그리고 마르딘 도착 후 첫 잔으로 마신 아시리아 와인 이야기까지 — 오늘도 생생하게 들려드릴게요.
자, 시작합니다! ✨

🚌 산리우르파 오토갈 — 9시 버스가 11시에 왔다 😇
산리우르파에서 마르딘까지는 버스로 약 2시간 30분 거리예요.
그리 멀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토갈로 향했어요.
미리 오빌렛(Obilet) 앱으로 아침 9시 출발 마르딘행 버스를 예매해뒀어요.
혹시 몰라 8시 20분에 미리 도착해서 대기했는데... 9시가 넘어도 버스가 올 기미가 없어요.
티켓을 보여주며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서 답답함이 극에 달했어요.
겨우 티켓 카운터 직원분께 보여드렸더니 "10시 20분으로 변경되었어요." 라네요.
알겠다고 하고 또 기다렸는데... 버스는 11시가 다 돼서야 나타났어요 😂
전광판을 보니 페티예, 안탈리아, 아다나 같은 서부 도시들이 적혀 있었어요.
서부에서 장거리로 넘어오는 버스들이 중간에 이 터미널을 거쳐 가는 구조였던 거예요.
여러 터미널을 거치다 보니 점점 시간은 지체 되고 산리우르파까지 오니 두시간이나 연착이 되는거죠.

오빌렛 앱 시간표엔 9시, 9시 15분, 10시, 10시 20분... 이렇게 여러 편이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마르딘행 버스는 10시 35분에 Mardin VIP 버스 한 대, 그리고 11시에 제가 예약한 Mardin Seyahat 버스, 딱 두 대만 나타났어요.
결론적으로 영문도 모르고 두 시간 넘게 기다린 셈이었어요.
그 기다리는 동안 애간장이 얼마나 탔던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

💡 튀르키예 동부 버스 이용, 이것만 알면 덜 고생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꼭 알려드리고 싶은 팁이에요.
Obilet 앱 시간표를 100% 믿지 마세요.
서부 도시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버스가 중간 터미널을 경유하는 경우, 연착에 연착을 거듭해요.
실제 경유지 도착 시간과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어요.
종점 출발 버스가 아니라면 오토갈 티켓 오피스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편해요.
여러 버스 회사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목적지로 운행하니까, 창구를 직접 돌아다니며 가장 빨리 출발하는 버스를 그 자리에서 구매하는 게 훨씬 속 편해요!
영어가 안 통하니 목적지를 종이에 미리 적어두세요.
"Mardin" 한 단어라도 종이에 적어서 보여주면 훨씬 빠르게 의사소통이 돼요.

🏙️ 드디어 마르딘 도착 — 오후 1시, 언덕 위의 도시
우여곡절 끝에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마르딘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게 있어요.
마르딘 터미널에서 구시가지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요. 택시를 흥정해서 타야 해요.
택시를 타고 구시가지로 올라가는 길, 기사님이 계속 핸드폰으로 관광 코스와 요금표를 보여주시면서 투어 영업을 하시더라고요 😄
일단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숙소로 향했어요.
마르딘 구시가지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요.
그리고 골목이 좁아도 너무 좁아서 교통 체증이 엄청나요. 차가 겨우 한 대 지나갈 만한
골목에 차들이 엉켜있는 모습이 처음엔 당황스러울 정도예요
.
기사님이 숙소 사장님과 직접 전화 연결을 해주셔서, 사장님이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지점까지 직접 내려와서 저를 맞아주셨어요.
이런 현지 인심에 또 한번 감동😊

🏨 Ana Talia House — 석실 같은 방, 하지만 위치는 완벽
사장님을 따라 숙소로 올라가는 길... 극악의 계단과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캐리어를 끌고 이 길을 혼자 올라갔다면 진심으로 쓰러졌을 것 같아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사장님이 제 캐리어를 직접 끌고 올라가 주셨는데, 감사하면서도 괜히 미안하고 민망하기도 했어요 😅
숙소는 Ana Talia House라고, 새로 생긴 곳이라 오픈 할인을 하고 있었어요.
https://maps.app.goo.gl/N6b4yCc2B23N55ha8
Ana Talia House · Şar Mahallesi 239. Bademci Sokak, Bağdadi Arka Sokağı, Kültür Sok. No:38, 47100 Artuklu/Mardin, 튀르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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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딘 광장에서 걸어서 멀지 않은 위치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마르딘은 구조 자체가 워낙 오르막이라 숙소 위치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방 구조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마치 고대 석실 무덤에서 자는 기분이랄까요 😂
벽이 두껍고 천장이 높은 아치형 구조였어요.
으스스하다기보다는 굉장히 이국적이고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마르딘 특유의 황토빛 석재로 지어진 전통 가옥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나는 거예요.
💡 마르딘 숙소 선택 팁
마르딘은 언덕 구조라 숙소 위치가 여행 피로도를 좌우해요.
구시가지 중심부, 특히 마르딘 광장 근처 숙소를 선택하시면 돌아다니기가 훨씬 수월해요.
언덕 위쪽 숙소는 경치는 좋을 수 있지만 저질 체력이라면 짐들고 등산을 해야해요.

🍷 İzla Art Café — 아시리아 와인으로 마르딘과 첫 인사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숙소 옆에 있는 이즐라 아트 카페(İzla Art Café)로 향했어요.
https://maps.app.goo.gl/mFpta78MujLy2TXT7
İzla art Cafe · Şar, 239. Bademci sok 42/D, 47100 Artuklu/Mardin, 튀르키예
★★★★★ · 와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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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딘의 특산품 중에 아시리아 와인(Assyrian Wine)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마르딘은 오랜 역사를 가진 아시리아 기독교 문화의 중심지예요.
이 지역에서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방식으로 만드는 전통 와인 이 바로 아시리아 와인이에요.
산리우르파는 무슬림 색채가 강해서 술 구경이 힘들었는데, 마르딘은 아시리아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 카페에서도 와인을 판매해요.
이 집이 특히 아시리아 와인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체크인하자마자 달려왔어요 😄
한 잔에 400리라, 저렴한 가격은 아니에요.
하지만 산리우르파에서 며칠간 알코올 수혈을 못 했던 터라 주저 없이 주문했어요. 치즈 플래터랑 함께요!
아시리아 와인은 일반 와인보다 좀 더 묵직하고 진한 맛이에요.
처음엔 낯선 풍미가 있지만 치즈와 함께 먹으니 금세 어울리더라고요.
카페 분위기도 정말 좋았어요.
마르딘 특유의 황토 석재 건물 안에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와인 한 잔... 이게 바로 여행의 맛이에요 🍷
사진 찍으러만 들어오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그만큼 분위기가 포토제닉한 공간이에요.

🗺️ 마르딘, 왜 튀르키예 동부 베스트인가
마르딘을 돌아다니다 보면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메소포타미아 평야를 볼 수 있어요.
드넓은 평야를 보는 순간, 이래서 사람들이 마르딘을 베스트로 꼽는구나 싶었어요.
마르딘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에요.
아랍, 아시리아 기독교, 쿠르드, 튀르키예 문화가 수천 년에 걸쳐 켜켜이 쌓인 도시예요.
황토빛 석재로 지어진 건물들이 언덕을 따라 층층이 이어지는 풍경, 그 아래로 펼쳐지는 광활한 평야 —
어디서 찍어도 그림이 나오는 도시예요.
본격적인 마르딘 구경은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계단이 무서워도, 오르막이 힘들어도 — 한 걸음 한 걸음이 전부 다 풍경이에요 😊
✅ 산리우르파 → 마르딘 이동 완전 정리
버스 예매 — Obilet 앱 사용 가능하나 시간 표시 주의. 가능하면 오토갈 창구에서 직접 구매 권장.
소요 시간 — 공식 2시간 30분, 실제로는 지연 가능성 있으니 여유 있게 계획하세요.
터미널 → 구시가지 — 대중교통 없음. 택시 흥정 후 이용.
숙소 위치 — 마르딘 광장 근처 우선순위로! 언덕 구조라 위치가 체력과 직결돼요.
아시리아 와인 — 마르딘에 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İzla Art Café 추천!
준비물 — 편한 운동화 필수. 오르막과 계단이 많아요.
마르딘 본격 탐방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져요! 황토빛 골목을 따라 걸으며 만난 풍경들, 기대해주세요 🌅
오늘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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