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류블랴나 패스로 본전 뽑기 도전
여행 36일차, 오늘은 마음을 다잡고 류블랴나 패스를 제대로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 있던 인도 여자애는 여전히 “블레드를 갈까, 포스토이나 동굴을 갈까” 고민 중이었는데, 아마 비용이 걸리는 듯했습니다.
포스토이나 동굴 투어가 은근히 비싸거든요.
.

2. 슬로베니아 전통식당에서의 점심
아침겸점심을 먹기위해 11시 쯤 지나 길을 나섰어요.
원래는 한식당을 가려 했는데, 전날 봤던 한국인 단체가 이미 대기 중이라 패스하고 슬로베니아 전통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서빙하는 남자애가 완전 잘생겼더군요. 금발에 푸른눈 진짜 모델 포스였어요.
그런데 영어가 1도 안되는데다 응대하는게 센스가 영 아니라 호감도가 확 떨어지더군요.
식당은 막 오픈해서 텅 비었는데 하고 많은 자리 중에 화장실 옆 세팅도 안된 테이블에 나보고 앉으라는거에요.
인상을 구기면서 차라리 야외에서 먹겠다고 하니 그때서야 영어가 좀 되는 서버가 나타나더군요.
문어요리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한국에서 먹던 것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쫄깃하지가 않고 흐물흐물한 느낌이에요.
“역시 문어는 한국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래도 현지식 경험이라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3. 국립 미술관 & 국립 박물관
점심 후에는 국립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어 조용하게 감상할 수 있었지만, 규모나 수준은 기대보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대신 조용히 혼자 그림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는 딱이었습니다.
이어 국립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전시 내용은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패스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죠.

4. 달달한 휴식, 그리고 성당
많이 걸은 덕분에 다리가 아팠는데 마침 예쁜 카페가 눈에 들어왔어요.
ZVEZDA CAFE라는 곳인데 ZVEZDA 가 별이란 뜻이라 일명 별다방 이더군요.
들어가 크렘나 레지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지난번보다 나았지만, 여전히 느끼한 맛은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카페가 너무 예뻐서 분위기를 즐기며 휴식 하기엔 좋아요. 가격대도 그렇게 비싸지 않구요.
https://maps.app.goo.gl/3PTXrHxTiFrsZbAD7
카페 스타 · Wolfova ulica 14, 1000 Ljubljana, 슬로베니아
★★★★☆ · 카페
www.google.com
이후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 들렀습니다. 마침 미사 중이라 내부 관람은 불가능했지만,
소박한 박물관과 도서관(6유로)을 대신 볼 수 있었습니다.

5. 전동열차 시티투어
마지막으로 비도 오고 해서 전동열차 시티투어에 올랐습니다.
역시 류블랴나 카드에 포함이 되어있어요.
류블랴나 시내를 천천히 돌아보며 비 내리는 풍경을 즐길 수 있었고, 패스의 또 다른 혜택을 소소하게 챙길 수 있었죠.

6. 비 오는 저녁, 류블랴나의 매력
저녁은 슬로베니아에서 마지막이니 현지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qeqUty18nTpsCWwYA
Restavracija Most · Petkovškovo nabrežje 21, 1000 Ljubljana, 슬로베니아
★★★★★ · 음식점
www.google.com
슬로베니아는 트러플 파스타가 가성비도 퀄리티도 좋아서 꼭 먹어봐야 해요.
제가 간 곳은 도살자의 다리 앞에 있는 식당인데요. 서버들도 친절하고 음식퀄리티도 좋았어요.
하지만 꾸덕한 크림파스타가 맞지 않는 전 처음엔 맛있다가 점점 느끼함이 몰려오더니 급기야 속이 느글거리더군요.
(혹시 나도 유당불내증이 있는 걸까?)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내일이면 이곳과도 작별이라 아쉬운 마음에 하염없이 걸었어요.
비가 내리는 류블랴나 구시가지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울리는 성당의 종소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거리의 음악 소리… 낯선 도시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여행 팁
- 류블랴나 패스는 교통+관광지를 포함해 본전 뽑기 충분! 미술관·박물관 투어로 하루를 채우기 좋음.
- 크림 레지나는 꼭 맛보되, 느끼한 맛에 주의할 것.
- 구시가지는 비 오는 날 더 분위기 있으니 산책을 추천.
- 트러플파스타 가성비가 좋으니 꼭 먹어볼것
'동유럽-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이탈리아,헝가리,루마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다페스트 여행] 어부의 요새와 마차슈 성당, 그리고 유람선에서 만난 세계 3대 야경 (1) | 2025.09.30 |
|---|---|
| 류블랴나에서 부다페스트 이동과 첫인상, 교통·맛집·카페 정보까지 (0) | 2025.09.25 |
| [슬로베니아 여행] 포스토이나 동굴과 프레지야마 성 투어 – 세계 최장 동굴과 난공불락 요새의 전설 (0) | 2025.09.19 |
| [슬로베니아 여행] 트리에스테에서 류블랴나까지 – 버스 놓칠 뻔한 해프닝과 첫날 여행기 (1) | 2025.09.17 |
|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트레비소 당일치기, 티라미수의 고향을 찾아서 (1) | 2025.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