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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여행] 어부의 요새와 마차슈 성당, 그리고 유람선에서 만난 세계 3대 야경

by 레이디로마니 2025. 9. 30.

부다페스트 도착 후 기절해 버리고 다음날 아침.

 

먹이를 찾아 헤매는 짐승 한마리처럼 동네를 어슬렁 거리고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눈에 띈 세체니 카페.

 

전형적인 동네 사랑방 같은 아늑하고 예쁜 카페네요. 토스트에 에스프레소 하나 시켜서 아침을 해결 했어요. 

 

https://maps.app.goo.gl/ayyEHR1bguM9g8Am7

 

Csészényi Café and Coffee Bean Roaster · Budapest, Krisztina krt. 34, 1013 헝가리

★★★★★ · 카페

www.google.com

 

 

여행지에 도착해서 첫날 아침은 늘 분주합니다. 필요한 생필품도 구매하고 그 나라 화폐로 환전도 하고 이것저것 해결할게 많아요. 아침에는 슈퍼마켓 Spar와 생활용품 전문점 DM에 들러 장을 보았어요. 

 

그리고 내일 있을 내일 있을 국회의사당 견학을 위해 티켓을 반드시 출력해야 했어요. 오늘의 중요한 미션이네요. 다행히 부다페스트에는  프린트 전문점 체인인 Mini CopyCopy Guru가 있었습니다. 저는 구글을 검색해 Copy Guru를 찾아가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대학생들이 바글바글하는 copy guru 프린트 전문점

 

가서 한장 프린트 한다고 결제를 하면 몇 번 컴퓨터로 가라고 알려 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키보드가 헝가리어라 한참 헤맸어요.

 

같은 알파벳이라도 영문자판이랑은 달라요. 몇번 삽질을 하다 겨우 구글 로그인에 성공. 겨우 티켓을 출력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알고보니 굳이 출력해 가지 않아도 티켓 오피스 옆에 출력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안내하는 아주머니가 거기가서 출력 해 오라고 소리 질러가며 알려주세요.  국회 의사당 온라인 티켓은 하드카피가 필요하지만 현장에서도 출력 할 수 있어요! 

 

어부의 요새 앞에 있는 마차슈 성당

 

2. 낮, 어부의 요새와 마차슈 성당 탐방

티켓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관광에 나설 차례였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로 향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과거 어부들의 방어 거점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아름다운 전망대로 변신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고,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도나우 강의 풍경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다만 성벽 위로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했습니다. 저녁 7시 이후에는 무료로 개방된다고 해서, 낮에는 올라가지 않고 주변만 둘러보았습니다.

 

대신 근처의 마차슈 성당(Matthias Church)을 찾았습니다.  역대 헝가리 왕들이 대관식과 결혼식을 올린 성당이에요.
고딕 양식과 화려한 지붕 타일이 인상적인 이 성당은 외관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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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끊고 들어가보니  마침 일본 합창단이 성가를 부르고 있었어요.

울려 퍼지는 합창이 성당의 장엄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성당을 나와 부다성 방향으로 걸어갔지만 곳곳이 공사 중이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헝가리 정부가 소련 시대의 흔적을 지우고 전통 건축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도시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헝가리는 역시 굴라쉬!

 

3. 점심, 현지의 맛 ‘굴라쉬’

성당을 둘러본 뒤 발길 닿는 대로 강가까지 내려갔습니다. 배가 출출해져 근처 로컬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https://maps.app.goo.gl/ZTAwpbrQkEp7cjUq6

 

Ildikó Konyhája · Budapest, Fő u. 8, 1011 헝가리

★★★★★ · 헝가리 레스토랑

www.google.com

 

 

이곳에서 주문한 음식은 헝가리의 대표 전통 음식 굴라쉬(Goulash) 였습니다.

 

진한 국물에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진 굴라쉬는 한국의 육개장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 덕분에 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함께 나온 빵이 너무 적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공기밥 하나 주면 딱일거 같은데... 결국 부족한건 맥주로 배를 채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싹싹 긁어 먹을 만큼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이거시 세계3대야경!!

 

4. 저녁, 도나우강 유람선에서 즐기는 부다페스트 야경

저녁에는 드디어 기다리던 일정, 도나우강 유람선에 올랐습니다. 저는 부다지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에 탔는데요.

 

https://myrealt.rip/VhcO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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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yrealtrip.com

 

 

페스트지역에서 출발하는건 칵테일도 주고 배가 좋다고 들었어요.

 

부다지구에서 출발하는건 저렴한 대신 배가 좀 구리지만 거의 현지인들만 바글바글해서 로컬 분위기 제대로 느꼈어요.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홍콩, 나폴리와 함께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힙니다.

 

한동안 홍수 때문에 국회의사당 조명이 꺼져 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운 좋게 환하게 불을 밝힌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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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의 웅장한 자태, 세체니 다리의 황금빛 조명, 부다성과 어부의 요새의 실루엣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유람선 위에서 맞이한 이 순간은 부다페스트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27000원짜리 된장찌개

 

5. 하루의 마무리, 한식의 위로

야경이 너무 멋져서 어부의 요새와 부다성에 다시 올라가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갑자기 비가 내려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결국 한식당을 찾아가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27,000원으로 다소 비쌌지만, 따뜻한 국물에 속이 편안해졌습니다.

 

오랜 여행에서 느끼는 피로는 결국 익숙한 음식이 풀어주는 법이었습니다.

 

6. 부다페스트 여행 팁

  • 어부의 요새 : 낮에는 입장료 있음, 저녁 7시 이후 무료 개방
  • 마차슈 성당 : 내부 관람 가능, 음악회와 합창이 열리기도 함
  • 굴라쉬 : 현지 식당에서 꼭 맛볼 것, 육개장과 비슷한 맛
  • 도나우강 유람선 : 야경 감상 필수, 국회의사당 조명 확인 필수
  • 한식당 : 현지 음식이 느끼하다면 좋은 대안, 다만 가격은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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