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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합창단 미사와 오스트리아식 티타임

by 레이디로마니 2025. 8. 6.

 

호프부르크 궁전 왕실 예배당

 

 

① 호프부르크 궁전에서의 아침, 빈 소년합창단 미사 참석기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 날이었어요.

 

비엔나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인 빈 소년합창단의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왕실 예배당을 찾았습니다.

 

https://www.hofmusikkapelle.gv.at/

 

티켓은 위 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했어요.

 

저는 2층 제일 앞좌석을 49유로로 예매했어요. 비록 냉담자지만 천주교 신자라 기왕 간김에 미사를 드릴거거든요.

 

그냥 음악만 감상하실 분들은 미리 가서 줄서 계시면 남는 티켓을 무료로 배포합니다. 

 

날짜마다 각각 다른 작곡가들의 미사곡이 쓰이는데요.저는 당연히 모차르트의 미사곡을 선택했어요. 

 

호프부르크 궁전은 합스부르크 황가의 겨울 궁전이에요.

 

그 유명한 마리 앙투와네트도 여기서 태어났답니다.

 

그리고 이 궁전에 딸린 황실 전용 성당에서 일요일 아침마다 빈 소년 합창단이 공연을 하는 미사가 열립니다.

 

황실 성당에서 관광객에게 티켓을 판다는건 좀 웃기지만 덕분에 저같은 인간도 발을 들여 보네요. 

 

 

9시 15분 미사였기에 일찍 움직였지만, 궁전이 워낙 넓어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다행히도 늦지 않게 도착했고,비싼 돈 주고 산 2층 발코니 제일 앞자리는 시야가 정말 탁 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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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는 라틴어, 독일어, 영어로 섞여 진행되어서, 천주교 신자인 저에게도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사 도중에 홍수 피해로 사망한 사람들을 위한 신자들의 기도가 있었어요. 100년만의 홍수라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있는 일이라 남일 같지 않았어요.

 

비 때문에 저도 여행에 많은 차질이 생겼지만 홍수 피해자들을 생각하면서 조용히 기도를 했어요.

 

미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빈 소년 합창단의 성가.

 

미사 끝날 때 쯤 3층 성가대석에서 내려와서 제단 앞에서 직접 한 곡을 들려줬는데, 전율이 흐르더라고요.

 

오스트리아를 돌아다니는 내내 보였던 시씨 황후..이동네 관광산업은 모차르트와 시씨황후가 책임진다!!

 

② 비엔나 플렉시패스와 예상치 못한 소소한 해프닝

미사 후에는 미리 구매해둔 비엔나 플렉시패스를  실물로 교환하러 오페라 극장 맞은편에 있는 광광 오피스까지 걸어 갔어요.

 

하지만 헛걸음 이었죠. 알고 보니 모바일 QR코드만 있으면 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온라인으로 비엔나 플랙시 패스를 샀는데 QR코드 있으면 그냥 사용하시변 됩니다.  

 

기왕 헛걸음 한거 커피나 한잔 하기로 했어요. 

 

자허 토르테로 유명한 카페 자허로 갔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대신에 길을 걷다 한 카페 겸 베이커리를 지나가는데 미국식 영어를 쓰는 여자들이 여기가 아주 유서깊고 유명한 카페래 하면서 들어가는거에요.

 

나도 가볼까 해서 들어가 봤어요

카디날 토르테와 멜랑쥬 커피

 

 

https://maps.app.goo.gl/Zpft9p1iTWB3XMBv6

 

Gerstner K. u. K. Hofzuckerbäcker · Kärntner Str. 51, 1010 Wien, 오스트리아

★★★★☆ · 카페

www.google.com

 

 

Gerstner K. u. K. Hofzuckerbäcker 라는 카페에요.

 

비밀 정원 좌석이 있다길래 갔더니 아무도 없네요. 나 혼자만의 한적한 티타임 시간이었어요.

 

저는 초콜렛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멜랑쥬와 카디날토르테를 맛봤습니다.슈크림 맛이 예술이네요.

 

이 복잡한 비엔나 시내 한복판에서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커피를 홀짝 거리며 멍 때리고 있으니 나름 행운이라면 행운이겠죠? 

 

참고로 오스트리아는 계산할때 팁을 요구합니다. 폴란드 체코에선 팁을 요구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가뜩이나 물가도 확 뛰는데 팁까지 요구하니 좀 그러네요 ㅎㅎㅎ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내부도 둘러봤어요. 시씨 황후에게 디저트를 납품했었다는 가게였대요.

 

그래서인지 인테리어가 참 고풍스러워 보이네요. 이 카페는 3층까지 되어있어요. 오전시간이었는데도 내부는 거의 만석이었어요. 

 

 

시씨 황후가 즐겨 먹었다는 제비꽃 캔디를 하나 사 갈까 했어요.

 

하지만 30g 짜리 하나에 18유로..사탕도 코딱지 같이 생긴게 넘 비싸서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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